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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변인인 척 자기 자랑" WP 전면 공세 시작

입력 2016-05-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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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정말 이러다 대통령이 되는게 아니냐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요.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기자 20명으로 트럼프 전담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보도는 과거에 트럼프가 대변인인 것처럼 가장해서 스스로를 홍보했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1991년 트럼프의 연예 생활을 취재하러 나선 한 잡지 기자에게 트럼프 대변인이라는 이가 전화를 걸어옵니다.

자신을 '존 밀러'라고 소개한 대변인은 트럼프를 옹호합니다.

[존 밀러/트럼프 대변인 (1991년) : 트럼프를 만난 적 있습니까? (네) 그분은 좋은 사람입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요, 부인에게 잘 해주는 분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대화가 녹음된 14분 분량의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문제의 대변인은 트럼프 본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대변인으로 가장해 자기자랑을 했다는 겁니다.

CNN은 해당 목소리가 트럼프라는 전문가의 판단을 전했습니다.

[토머스 오웬스/음석분석 전문가 : 과학적으로 상당히 확실하게 트럼프 목소리라고 결론내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반격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소유주이자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언론을 이용해 아마존에 대한 과세를 막고 있다고 공격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포문을 열며 그간 막말을 계속하면서도 상처를 입지 않았던 트럼프를 상대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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