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라크 또 자살폭탄 테러…IS "우리 소행" 주장

입력 2016-05-14 15:45 수정 2016-05-14 15: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발라드에서 총기와 자살 폭탄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알자지라방송과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당국은 이날 오전 발라드 도심의 카페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장괴한 3명이 카페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 시간 뒤 이라크 보안군이 테러 현장에 도착하자 자폭범 2명이 폭탄을 터뜨려 최소 4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는 인터넷에 성명을 올리고 자신들이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는 사흘 연속 바그다드와 인근 주변에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바그다드 아부그라이비 지구에 있는 경찰서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2차례 연속 발생해 경찰관 5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그 전날에는 테러 3차례 연속 일으켜 최소 96명이 숨지고 167명이 다치는 등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IS는 2014년 이후 제2도시 모술과 발라드 일부 지역을 포함해 이라크 북서부를 장악했다. 그러나 이라크 내 점령지가 전체 영토의 40%에서 14%까지 줄어드는 등 세력이 위축되자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테러를 벌이고 있다.

최근 이라크 경제난과 부정부패를 비판하는 시위가 일어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가중돼 국가 보안에 공백이 생긴 것도 IS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정권을 강화하고 IS와 전투를 벌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라크의 저명한 시아파 종교지도자 알리 알시스타니는 13일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치안 공백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알시스타니는 위정자들이 "조언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