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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회동, 성과-한계 공존…'협치 시험대' 인식차

입력 2016-05-13 20:07

우상호 "여야정협의체 구성 동의 안 해"
박지원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해야"
정진석 "협치 가능성 확인한 회동"
세월호특별법·어버이연합 의혹 이견
"의회 자율성 존중" vs "그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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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여야정협의체 구성 동의 안 해"
박지원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해야"
정진석 "협치 가능성 확인한 회동"
세월호특별법·어버이연합 의혹 이견
"의회 자율성 존중" vs "그렇게 하

[앵커]

오늘(13일) 회동 결과를 놓고 야당에선 성과도 있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도 만 한계도 있었다, 같이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지금 정국이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데, 그중에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제안 형식으로 된 것 같습니다. 합의가 이뤄진 것 아니라고 볼 수 있는데, 야당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두 야당은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제안한 데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안은 정부의 책임을 규명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할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안방의 세월호 사건으로 규정하고, 정부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는 셈입니다.

[앵커]

지금 정국의 게이트 이렇게 불리는 게 세 가지가 있는데, 또 하나 큰 이슈가 전경련과 어버이연합의 수상한 거래 문제인데 이 문제는 오늘 딱히 답이 나오질 않았죠?

[기자]

두 야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성과연봉제 추진 문제, 그리고 어버이연합 불법 자금 지원 의혹 관련한 청문회 개최 문제 등을 놓고는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이 평소 통과를 요구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국회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반응을 하지 않았다고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이유로 해서 어떻게 보면 만남 자체가 가장 큰 수확이다, 이런 지적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야당은 전체적으로 오늘 회동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는 "성과도 있었고, 한계도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렇게 하고 있었다"고 답변했다고 변재일 정책위의장이 설명했습니다.

양측의 인식 차이를 드러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건데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낙하산 방지법도 청와대와 야당의 인식의 차이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박 대통령은 "낙하산은 없다. 정치인이라고 해서 기회를 차단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설명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경제부총리와 3당 정책위의장 간 여야정 정책협의회를 놓고도 "형식적인 회의로 흐르면 힘을 잃을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협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회동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회에서 이주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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