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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트럼프 무시했다" 잇단 반성…'먹방' 찍기도

입력 2016-05-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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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의 득표력을 무시했던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오판을 자성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자신이 쓴 칼럼 지면을 먹겠다고 했던 유명 칼럼니스트가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질 것이다. 아니면 내가 이 칼럼을 먹겠다"는 자신만만한 칼럼을 썼던 워싱턴포스트의 다나 밀뱅크.

20여 년간 정치부 기자로 활동해온 정치 담당 칼럼니스트입니다.

그는 결국 칼럼이 실린 지면을 음식에 섞어 먹었습니다.

신문을 갈아 넣은 소스로 만든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입니다.

[다나 밀뱅크/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 잉크가 있네요. 우리가 쓴 칼럼에서 나온 색깔인 게 분명합니다.]

후식 커피도 신문지 커피입니다.

[다나 밀뱅크/워싱턴 포스트 칼럼니스트 : (식사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대선까지) 6개월간 있을 일과 비교하면 전혀 힘들지 않아요.]

트럼프를 과소평가했던 미국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이젠 11월 대선 결과를 놓고 섣부른 예단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첫 회동서 협력을 다짐했지만, 이민자 문제를 다룰 급진 이슬람위원회 설치에 속도를 내는 등 당 주류와의 단합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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