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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검찰, '굽네치킨' 창업자 홍철호 당선자 수사

입력 2016-05-13 20:54 수정 2016-05-13 21:41

선거 앞두고 지역 경로당에 생닭 1만 마리 기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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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지역 경로당에 생닭 1만 마리 기부 혐의

[앵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죠. '굽네치킨'의 창업자인 홍철호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생닭을 지역구인 김포의 경로당에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이 오늘(13일) 닭 가공업체, 그리고 김포노인회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1일, 닭 가공업체 '크레치코'는 경기도 김포 지역 경로당 315곳에 생닭 1만 2000여 마리를 기부했습니다.

20대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입니다.

굽네치킨으로 유명한 이 업체는 이번에 김포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이 설립자입니다.

홍 의원은 2년 전 회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대주주로 있습니다.

업체는 대한노인회 김포지회를 통해 생닭을 돌렸는데, 김포지회장 홍 모 씨는 홍 의원의 아버지입니다.

김포 지역 시민단체연합은 홍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고, 선관위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크레치코 본사와 김포노인회 등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와 관계있는 회사가 후보자가 기부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 기부를 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홍 의원 측은 "매년 해오던 기부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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