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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탄핵 혼돈' 속 새 정부 출범…곳곳 반대 시위

입력 2016-05-13 20:55 수정 2016-05-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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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은 대통령 탄핵 심판이 개시되면서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테메르 부통령은 곧바로 새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호세프 탄핵 반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선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미셰우 테메르/브라질 대통령 권한 대행 : 브라질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첫 화두는 바로 '신뢰'입니다. 신뢰는 국민 모두를 구성하는 가치이고, 민주주의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각료 22명을 발표한 테메르는 경제 활성화를 내세우며 사실상 우파 정부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부터 13년간 이어져 온 좌파 정치와 선을 그은 겁니다.

최근 우파로 정권이 넘어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등과 함께 브라질도 정치변혁에 놓인 셈입니다.

호세프는 임기를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대통령궁을 나섰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 저는 해외 차명계좌도 없고, 뇌물을 받지도 않았으며, 그 어떤 부패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와 쿠바 등 주변 좌파 정부는 호세프에 힘을 보태는 상황.

[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베네수엘라는 위대한 남미의 지도자인 호세프에게 가해진 불공정하고 더러운 조치를 공식적으로 거부합니다.]

남미 좌파정권의 맹주 역할을 해온 브라질의 탄핵 정국이 적잖은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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