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강철 수트'를 입고 나와서 악당들을 물리치죠? 이런 웨어러블 슈트를 입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은 해보셨을 텐데요. 국내에서도 이런 웨어러블 슈트,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기술개발이 한창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작업자가 로봇팔과 다리가 달린 슈트를 입고 25kg 모형 포탄을 가뿐히 들어 올립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최대 80kg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고, 물건을 들고 계단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노인이 로봇 다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평소엔 부축을 받아야 했지만, 혼자서도 거뜬히 걸을 수 있습니다.
[현동진 박사/현대자동차 : 외골격 로봇은 노약자가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근력을 보조해주는 로봇으로, 보다 편리한 보행으로 삶의 질을 높여줄 것입니다.]
웨어러블 로봇은 산업 현장뿐 아니라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조기기, 군사용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선 수년 전부터 개발을 시작해 이미 상용화한 웨어러블 로봇도 많습니다.
국내 기업과 대학들도 최근 들어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