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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아름다운 작별 준비하는 19대 국회 이모저모

입력 2016-05-13 19:00 수정 2016-05-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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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국회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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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당부의 말에 눈물 보인 장관

19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퇴장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낙천한 더민주 이미경 의원이 강호인 국토부장관에게 당부의 말을 하자 강 장관은 눈물을 보였는데요. 임기 마치는 의원들의 이모저모, 국회 발제에서 전해드립니다.

▶ 새누리 복당 질문에 "아직 화 안 풀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복당 질문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으며 아직도 화가 안 풀렸다고 답했습니다. 정 의장이 제3세력을 규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취사병이 '군대 요리 길라잡이' 펴내

육군 취사병이 후임병을 위해 취사병 길라잡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군대 음식은 맛이 없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혼을 담으면 어머니의 손맛이 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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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대 국회의 임기가 이제 2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현역 의원으로 남아 있는 19대 의원은 292명인데, 그 중 144명이 이제 곧 국회를 떠납니다. 그러니까 거의 절반이 물갈이된 셈인데요. 어제(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의원을 떠나보내는 게 아쉬운 장관이 눈물을 보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회 발제에서는 19대 국회를 떠나는 의원들이 남긴 작별의 소회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이젠 안녕 - 015B : 이제는 우리가 서로 떠나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서지만 시간은 우리를 다시 만나게 해 주겠지. 우리 그때까지 아쉽지만 기다려봐요.]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보니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이 터집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이별의 슬픔을 이렇게 표혔습니다.

거친 언어가 쏟아지는 대한민국 국회지만, 뜻밖의 이별은 장관도 울리는 슬픈 일입니다.

[이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2016년 5월 12일) : 오늘 사실은 마지막 국토위 4년간 활동한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질의 겸 당부 말씀 좀 드리고 싶고요. 강호인 장관을 비롯해서 국토부 여러 공무원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고, 그리고 또 이렇게 따뜻하게 질책을 해주셔가지고 저희도 정책을 펴는 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미경 의원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 장관님이 갑자기 또 울먹거리셔서.]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예, 좀 서운해서 그랬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애틋한 마음으로 19대 국회를 보낸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가 슬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기정 의원/더불어민주당 (2016년 2월 25일) : 저는 지난 국회에서… 두 번에 걸쳐서… 선진화 법이 있지 않았을 때 사법처리를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근데 당시 야당 입장에서 그 방법 외에 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어요.]

[이석현 국회부의장 : 우리 강기정 의원님이 투사 중에 투사신데, 이렇게 뒤에서 뒷모습을 보니까 또 참 여유로워도 보이고 고독해도 보이고 그래요…. 우리 의원들이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지 못하고 폭력을 하는 의원인 것처럼 변호를 해주지 못 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마음속으로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금도 무척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강기정 의원/더불어민주당 : 이석현 부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눈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걱정돼서 20대 국회가 열심히 일해주기를 당부하기도 합니다.

[정두언 국방위원장 (지난 3일) :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19대 국회에서 살펴보지 못한 과제에 대해서는 20대 국회에서 새로운 위원님들께서 함께 정부 관계자 모두 지혜를 모아서 해결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선배 의원으로서, 또 국회의 어른으로서 정치권이 지금의 모습에서 벗어나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조언을 하기도 합니다.

[유인태 의원/더불어민주당 (2016년 3월 2일) : 아마 초선 의원님들 중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던 분들도 이 국회 와서 4년만 지내면 다 죄인이 되는 이 잘못된 풍토. 이렇게 정치혐오가 이렇게 심해질 경우 전 정말 당리당략을 떠나서 이 나라 앞날, 이 민족의 앞날이 암담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언론에 매일 두드려 맞고, 지역구에 가서는 허리 제대로 펴기 힘들고, 아무리 고개를 숙여도 4년마다 심판을 받는 고된 일입니다. 의정생활에 대한 평가야 엇갈릴 수가 있겠지만, 어쨌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을 보며 위로의 박수 정도는 쳐줘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국회 발제는 < 아름다운 작별 준비하는 19대 국회 >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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