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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오만하고 무능하기까지" 호남서 혼쭐난 더민주

입력 2016-05-13 19:14 수정 2016-05-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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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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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워크숍 마무리…"정신 번쩍 들어"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에서 당선인 1박2일 워크숍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해단식에서 "호남의 쓴소리를 들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박승춘에 이미 레드카드 보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과 관련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 박처장이 자기 선을 넘었다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이미 레드카드를 보냈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습니다.

▶ "뒤로 숨지 않고 역사의 대열에 앞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 전남대 강연에서 "뒤로 숨지 않겠다" "역사의 대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의 광주 방문을 대선행보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앞장서겠다는 말, 의미심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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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 광주 8곳 지역구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했죠. 이런 더민주가 광주에서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승자가 아니라 패자로 왔다"고 했는데요. 광주 시민들은 더민주를 향해 거침없는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호남의 뜻이 당내에서 구현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당선자 결의문을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야당 발제에서 관련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겠습니다.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어휴, 어제(12일) 제대로 맞았잖아요. 아, 그리고 사실 어슴푸레하게, 어제 이제 대략 이럴 것이다…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4·13 총선에서 호남 참패를 반성하고 성찰하기 위해 더민주 당선자들이 광주로 달려 갔습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우상호 원내대표. 광주에서 이틀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어제) : 호된 채찍질을 하신 호남 민심 앞에서 '잘못했습니다' 빌고 경청하고 그리고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하러 온 것입니다.]

하이라이트는 '광주시민에게 듣는다'는 순서였습니다.

80여분간 더민주를 향해 거침없는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SNS에 더불어민주당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물었더니 이런 반응이 나왔다고 했습니다.

'무능' '쫓겨난 조강지처' 졸지에 진보' '호남의 새누리당' '핵노답'. 무능한데 싸움은 잘한다'라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공감하시나요.

지금부터는 그 쓴소리,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오경미/한국퍼실리테이터연합회 광주전남지회 기획이사 (어제) : 친노패권, 호남 홀대론이라는 이게 아홉 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굉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보수 정당은 자판기 같습니다. 이 말만 하면 표가 막 뚝뚝뚝 나오는 거죠.]

[신선호/시민플랫폼 나들 대표 (어제) : 호남이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가요? 어쩌면 똑같아요. 오만하고 무능하기까지 한 성격은 정부·여당이나 지역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나.]

[탁영환/전 광주교육대 정치학 외래교수 (어제) : 선거에 승리한 적 있었습니까?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결과는 저는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더 화가 나느냐 김종인 대표의 셀프 공천보다도 중앙위원회 가서 문재인 대표가 가서 말 한마디 하니까 다 정리됐다는 거예요. 이 정당은 역시 친노 정당이구나. 이 정당이 희망이 없다.]

이렇게 날 선 비판이 쏟아지는데 그 와중에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구길용 국장/뉴시스 광주전남 취재본부 (어제) : 의원님, 하품 나오십니까. 죄송합니다. 제 말이 재미가 없죠.]

어떤 모습을 보고 그런건지 한번 살펴봤습니다.

많이 피곤하셨나 봅니다. 더민주 당선자들은 "호남의 뜻이 당내에서 구현되도록 제도화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는 이말 밖에 없었습니다.

"원내대표가 직접 호남을 챙기겠다"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무능·오만', 호남에서 혼쭐 난 더민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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