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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시험대 오른 '청와대 회동'…야 "현안 제기할 것"

입력 2016-05-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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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3당의 새 원내지도부와 청와대 회동을 갖습니다. 20대 총선 후 청와대와 국회 협치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를 연결해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조민진 기자, 여소야대 상황에서의 첫 회동인데, 청와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잠시 후 오후 3시부터 여야 3당 원내지도부들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합니다.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변재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에선 박지원 원내대표, 또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참석하고요.

청와대 측에선 이병기 비서실장과 현기환 정무수석 등이 배석할 예정입니다.

20대 총선 후 여소야대, 새로운 3당 체제에서 대통령과 여야 새 원내지도부들이 마주하는 자리인만큼, 청와대나 여당은 물론, 두 야당에서도 회동 결과에 대해 어느 정도의 긴장감과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청와대 측은 오늘(13일) 회동에서 무엇보다 대통령이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박 대통령이 지난 총선 후 각종 공식석상에서 "국회와의 협력" 을 여러차례 거론해 온 만큼, 오늘 회동에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당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한 연장 등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묻겠다고 밝혔는데요. 회동 결과는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회동에선 민감한 현안에 대한 입장차로 청와대와 야당 간에 다소 껄끄러운 대화가 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먼저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해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미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문책까지 요구한 상황이고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황입니다.

또 두 야당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골자로 하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해야 한다고 공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의제들에 대해선 박 대통령이 쉽게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청와대 측에서도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때문에 대통령이 "국회가 협력해서 검토하라"는 식의 원론적 언급으로 갈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요.

대신, 국회와의 협력이나 안보 이슈처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논의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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