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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교권 바로세우기 적극 추진해 나갈 것"

입력 2016-05-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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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스승의날을 이틀 앞둔 13일 "교권 바로 세우기는 교육 현장의 질서와 윤리를 회복해 국가 사회의 미래를 바로 세운다는 신념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35회 스승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자라나는 세대가 앞선 세대의 가르침에 감사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훌륭한 미덕 가운데 하나로, 이러한 미덕은 아무리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우리가 잘 지키고 이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선생님들께서 자긍심을 갖고 자기계발과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선생님 여러분들께서 제자들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도록 진심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현장의 변화 노력과 관련해서는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도 창조적 인재육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교육을 통해 발 빠르게 선진국을 추격해왔듯이 이제는 교육의 힘으로 시대의 변화를 선도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의 인공지능 알파고 충격에서 경험했듯이 지금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진화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도 교과서와 참고서만 있으면 충분했던 예전과 달리 무한한 지식과 정보가 공급되는 IT환경에 둘러싸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인식 하에 정부는 단순한 지식전달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소질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꿈과 끼를 키우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미래형 창의교육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적성을 찾도록 도와주면서 학교생활에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는 새로운 교육풍토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에 진학하는 데서 벗어나 개개인의 꿈과 계획에 맞춰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하더라도 일하면서 언제든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사회 환경과 교육 시스템을 혁신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와 같은 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을 지키고 있는 선생님들이 함께 해줘야 한다"며 "우리 학생들이 각자의 소질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스승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기념식에 자리를 함께 한 바 있다. 이는 일선 학교에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58만 교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부는 올해 스승의날을 맞이해 학생 교육과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우수 교원 4,383명을 선발해 정부 포상을 실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6명의 교원에게 정부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국 교원을 대표해 기념식에 초청된 우수 모범교원과 교육계 원로, 초·중·고교 및 대학 등 교육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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