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일정으로 야권 텃밭인 광주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이틀째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야권의 대권 잠룡 중 한명으로 꼽히는 박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전남대에서 `1980년 5월 광주가 2016년 5월의 광주에게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띄우는 시그널'이란 주제의 특강을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시장은 특강에 이어 광주시의회에서 시의원들과의 면담을 비롯해 광주트라우마센터방문, 5월단체 회원들 면담, 송정시장 청년상인 등을 만날 계획이다.
전날에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서울시-광주시 문화관광교류협력 협력을 맺었다.
저녁에는 더민주 당선인 워크숍 자리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청년 대학생, 지방의원, 5월단체 회원, 상인 등 박 시장이 만나는 사람들의 면면을 볼때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광주 방문에 대해 "강연 요청이 있었고 스스로 성찰하고 많은 분의 이야기를 경청하러 왔다"고 말했지만, 2박3일 다양한 일정속에 대권 행보가 아니냐는 시각이 지역정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권 잠룡 중 한명인 박 시장이 전례없이 2박3일간 야권 심장부 광주를 찾아 다양한 일정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봤을때 본인의 확대해석 경계에도 불구하고 대권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