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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프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 시작…브라질 정국 혼란

입력 2016-05-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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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난과 부패 스캔들로 코너에 몰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상원이 탄핵심판 절차 개시를 촉구한 의견서를 채택하면서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습니다. 브라질 노동자당의 좌파 정권이 13년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오후 대통령 권한대행을 시작했습니다.

상원의 탄핵심판 개시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호세프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마치고 집무실을 떠났습니다.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대통령 : 가장 아픈 것은 제가 정치적, 사법적 촌극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깨닫는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사라지지 않겠습니다.]

이날 오전 브라질 상원은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과반인 55명의 찬성, 22명의 반대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 개시를 촉구한 상원 특별위원회 의견서를 채택했습니다.

탄핵 명분은 재정적자를 줄인 것처럼 조작하면서 회계법을 위반했다는 겁니다.

탄핵심판 절차는 최장 180일간 계속됩니다.

이로써 브라질은 오는 8월 올림픽을 대통령이 없는 상태에서 열 수도 있게 됐습니다.

이미 지카 바이러스와 신종플루 유행으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기 대선 가능성 등 여야 간 충돌로 한층 더 혼란스러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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