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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았지만…제주 온 낙타들, 새끼 8마리 출산

입력 2016-05-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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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전 제주도로 이사온 낙타들이 8마리의 새끼를 잇따라 낳아 화제입니다. 그동안 메르스를 옮기는 동물로 낙인찍혀 격리까지 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거의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어미낙타의 몸에서 새끼 낙타의 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도와주자 쑥 빠져 나옵니다.

새끼낙타는 혹까지 키가 1m, 몸무게 40kg으로 작고 아직 탯줄도 달려 있습니다.

새끼들은 어미젖을 먹으며 하루가 다르게 커갑니다

[허정희/부산시 화명동 : 어미한테 건초를 주려고 하니까 (새끼 옆으로) 가까이 못 가게 하는 게 모성애도 느껴지고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이 낙타들은 2년 전 호주에서 들여온 24마리로 제주에서 적응기간을 거쳐 지금까지 8마리가 출산에 성공했습니다

[천상필 팀장/낙타 트래킹 업체 : 자연적인 교미로 임신이 이뤄지고 출산까지 이뤄진 건 제가 알기론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중동산이 아니라 호주에서 나고 자랐고, 한국에 오면서 까다로운 검역까지 통과했지만 메르스 매개 동물이라는 낙인이 찍혀 석달 가까이 격리됐습니다.

격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점차 오해는 풀렸고 최근엔 서울대공원에 세마리를 분양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엄마 낙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새끼 낙타들은 조만간 일반 손님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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