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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히로시마에서 아베와 성명 발표 검토" 일 언론

입력 2016-05-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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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히로시마에서 아베와 성명 발표 검토" 일 언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廣島)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오는 27일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 시 "대대적인 연설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당국자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시 몇분 정도의 짧은 성명을 발표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명에서는 핵 폐기에 대한 신념과 2차대전 후 미일 관계를 돌아보고 양국 관계 구축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닛케이는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함께 성명을 낭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며 또 다른 피폭지인 나가사키(長崎)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서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계"와 비슷한 연설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일정상의 제약 및 미국 내 오바마의 히로시마행을 '사죄외교'라고 비판하는 목소리, 그리고 한구과 중국 등의 반발 등도 고려되 중대 연설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한편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에 앞서 장소의 안전성 등을 살피기 위해 미국 선발대가 며칠 내로 일본에 파견될 것이라고 어니스트 대변인은 밝혔다.

선발대는 미국 대통령 경호대를 중심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견학하고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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