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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뉴스] 국회가 또?…'과잉 의전' 논란 살펴보니

입력 2016-05-12 22:08 수정 2016-05-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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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뉴스룸 마지막 순서죠.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비하인드 뉴스는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국회 과잉 의전 논란인데요. 어제(11일)였죠. 국회의장 주재로 초선의원들 대상으로 의정 연찬회를 열었는데 국회 사무처가 과도하게 의전을 베풀어서 "초선 당선자들이 의원 선서하기 전에 특권부터 배운다" 이런 지적들로 하루 종일 시끄러웠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국회에 대한 시선이 따가운 게 사실이고 그것도 저희가 전해 드린 바가 있는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니까 좀 그러네요. 걸어도 되는 거리를 대형버스로 이동했다라든가 아니면 일반인들을 제지하고 엘리베이터를 단독으로 이용했다 이런 얘기들이죠.

[기자]

맞습니다. 그런 논란인데요. 그래서 하나하나 취재를 해 봤더니 사무처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지만 납득이 안 가는 해명들이 많습니다.

하나씩 보면요, 먼저 굳이 걸어도 되는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는 거냐라는 지적에 대해서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비록 국회 안이지만 도보로 10분 이상 걸린다. 초선 당선자들이 길도 모르고 원활한 행사를 위해서는 헤맬까 봐서 부득이하게 버스로 이동했다. 또 우등버스가 아니라 국회 통근버스를 이용해서 경비도 안 들었다"라고 해명을 했는데요.

글쎄요, 초선의원들이 유치원생들 국회 소풍 온 것도 아닌데 길을 모른다거나 또는 걸어가면 통제가 안 된다는 해명이 납득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버스 이동경로를 보시면 국회 내 헌정기념관에서 의원회관까지 갔는데 저도 출입하면서 여러 번 걸어다녀봤지만 10분이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설사 10분이 걸린다 할지라도 어제 행사가 오전에 11시 45분 이전에 끝났고 오후에 점심은 12시 넘어서 시작했기 때문에 15분에서 20분 정도의 텀이 있었고 충분히 도보로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잘 조사했네요. 알겠습니다. 엘리베이터를 단독으로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기자]

엘리베이터 지적에 대해서도 의원회관에 6대가 있는데 한쪽 면의 3대만 2분에서 3분 정도 내외로 이동했고 민원이 빗발쳤다고 하지만 공식적으로 민원 항의 받은 게 없다는 게 지금 그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동한다고 해서 일반 시민들의 어떤 보행에 통제를 받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지 납득이 안 된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고요.

지금 사무처에서는 4년 전에도 똑같이 했는데 왜 지금 문제제기를 하냐라고 얘기도 하는데 민심과 괴리된 설명이다라는 지적 나옵니다.

[앵커]

4년 전과 지금이 또 다를 수도 있기도 하고요. 엄밀히 따지면 초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특권을 달라고 했다기보다 사무처가 과잉의전을 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이슈는 어떤 겁니까?

[기자]

두번째 이슈입니다. 전원책 변호사, 새누리당 망할 것이다라고 상당히 또 한번 예언을 했는데요.

썰전의 출연자이죠, 전원책 변호사. 어느 신문에다 상당히 센 칼럼을 올렸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냐면 "나는 확신에 차서 말을 하는데 반드시 새누리당 망할 것이다. 이 정부가 끝나면 새누리당 이름과 색깔도 버릴 것이다. 어쩌면 새누리당 해체될 수도 있다"라고 썼는데요.

이런 칼럼을 실은 언론사가 공교롭게도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강한 TK지역에 있는 지역 언론사입니다.

[앵커]

근거를 뭐라고 생각하고 그런 얘기를 하셨을까요.

[기자]

그래서 통화를 좀 해 봤더니 뭐라고 했냐. "이번에 새누리당에서는 혁신 기회를 놓쳤다"라고 아주 단언을 했는데요. 잠깐 통화내용 들어보시죠.

[앵커]

전화를 직접 했습니까?(예)

[전원책/변호사 : 지금 야당과 차별을 보일 수 있는, 그리고 새누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정말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까울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의 구성원들이 보수주의. 더 나아가서 범자유주의에 대한 어떤 지식도 없고 어떤… 쉽게 말하면 의지 같은 것이 전혀 보이지 않는 세력입니다.]

[앵커]

이거 이제 전 변호사 입장에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이 어떻게 잘못되기를 바란다기보다는 그러지 말라는 차원에서 하는 얘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본인도 나중에는 좀 더 잘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다음 마지막 키워드는 어떤 겁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인데요. 야당에서는 지금 의장을 놓고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금 사실상 국회의장이 야당, 더민주로 넘어가는 분위기인데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6선의 정세균, 이석현, 문희상 의원. 또 5선의 박병서, 원해영 의원 등이 가세를 했는데 5파전인데요.

맨투맨을 운동한다든지 편지를 준다든지 직접 집까지 찾아간다든지. 마치 당내 원내대표 선거를 하듯이 지금 물밑에서 한참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분들은 지금 총선 끝나자마자 또 선거전에 들어가는 그런 상황인데 사실 이건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국민의당은 아직 다 정하지 않은 거 아닌가요?

[기자]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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