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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5·18 앞두고…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

입력 2016-05-12 18:06 수정 2016-05-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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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당선자들이 오늘(12일) 일제히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우상호 원내대표는 방명록에다가 광주의 혼을 담아 5월에서 통일로라고 적었습니다. 호남에서 참패한 민심을 돌리기위한 행보의 일환이겠죠. 여기서 당선자들은 일제히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가 5·18 기념식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오늘 정치부회의는 관련 논란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야당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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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앞두고 다시 '임을 위한…' 논란

5·18 광주민주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다시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야당이 기념가 제정, 합창 아닌 제창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보훈처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더민주 당선자들 1박 2일 광주 방문

더민주 당선자 117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민심을 청취했는데요, 4·13 총선때 더민주는 광주에서 전멸했습니다.

▶ 국민의당 창당 100일…별도 행사 없어

국민의당이 어제로 창당 100일을 맞았지만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았습니다. 당직개편을 완료해 새출발을 알렸는데요, 안철수 사당화라는 지적과 호남 자민련 이미지 극복이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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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년 전부터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반복되는 논란이 있습니다.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죠. 지금은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에서도 총선 민심을 수용해서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보훈처는 다음주 월요일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하는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을 야당 발제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오늘) :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기념곡으로) 지정을 안 해 주고 있지만 이 마음을 담아서 다 같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번 부르겠습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20대 총선 당선자들이 오늘 광주에 갔습니다.

5·18 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는 모습 보셨는데요.

다음 주 수요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올해 기념식에선 더민주 의원들처럼 모두 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제창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제창이냐 합창이냐'를 놓고 해마다 논란의 반복입니다. 5·18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공식 기념곡 지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3.5%로, '반대한다'는 의견(29.4%)보다 24.1%P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당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제창 금지를 비판하면서 국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총선 민심을 고려해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보훈처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보훈처가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혹시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 그 '임'이 김일성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다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들이거든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유언비어를 보훈처가 직접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고…]

하태경 의원은 특히 국가보훈처가 내놓은 제창 4대 불가론을 하나하나 반박했는데요.

그 중 한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91년 황석영, 리춘구(북한)가 공동 집필해 제작한 북한의 5·18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인 '임과 새날'의 의미에 대해 논란이 야기됐다. 특히 작사자 등의 행적으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계와 양립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있어 제창시 또 다른 논란 발생으로 국민 통합에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의 체제 선전 수단이자, 친북이나 종북세력의 선동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습니다.

보훈처는 제창 여부를 기념식 이틀 전인 16일 밝히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창 4대 불가론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이런 장면을 또 봐야 하는 걸까요.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 (2013년 5월 18일) : 못 부르게 할 수 없어요. 누가 못 부르게 해. 노래를 누가 못 부르게 할 수가 있습니까. 나는 이 5·18의 노래를 공식으로 정한다 안정한다 이 자체에 대해선 나는 찬성하지 않아요. 이런 공식 지정곡이라는 개념이 그 자체가. 4·19는 공식 지정곡이 있어요? (근데 한다고 얘기가 나왔으니까)]

오늘 야당 기사 제목은 < '임을 위한 행진곡' 올해도 제창 불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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