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리가 북한군?' 5·18시민군, 지만원 3차 고소

입력 2016-05-12 17: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우리가 북한군?' 5·18시민군, 지만원 3차 고소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이 자신들을 광주에 침투한 북한특수군(광수)으로 매도한 보수논객 지만원(73)씨를 3번째로 고소했다.

5·18 당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군과 가족 등 8명은 12일 지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지씨가 '북한의 리을설(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라고 지목한 김진순씨, '북한의 전진수(인민군 4군단장)'라고 지목당한 고광덕씨 등이 고소인으로 참여했다.

또 시민군 기동타격대에서 지프차를 몰았던 김공휴씨, 옛 전남도청 정문을 지켰던 김선문씨 등도 고소에 동참했다.

고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광주변호사회, 5·18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이 함께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은 군사 독재에 저항해 오늘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형성한 중요한 사건"이라며 "지만원은 5·18민주화운동의 왜곡을 직업적으로 일삼는 상습범이다. 진실 왜곡 세력을 발본색원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는 3번째다. 지난해 8월31일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북한과 내통해 자료를 제작했다고 주장한 지씨를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해 10월20일에는 5·18 당시 시민군 상황실장으로 참여한 박남선씨 등 북한군으로 지목된 4명이 지씨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는 등 2차 고소가 이어졌다.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지씨의 주장을 허위 사실로 판단, 지씨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9일 열린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