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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박태환 대표 선발 재론 여지 없다"

입력 2016-05-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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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박태환 대표 선발 재론 여지 없다"


대한체육회 "박태환 대표 선발 재론 여지 없다"


대한체육회가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 선발 논란과 관련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오전 체육단체 통합 후 가진 제 1차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된 일체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호선된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1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개정 사유가 없다"며 "박태환 선수에 대해서는 기타 안건으로도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종삼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에서 만든 규정을 박태환 선수로 인해 개정할 이유는 없다. 현재로서는 원칙을 고수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태환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 관련 안건을 상정한 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최종 결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미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법률의 형평성을 위한 일반적인 법 원칙에 따라 특정인을 위한 규정 개정은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 규정 개정에 대한 요청이 있더라도 이 판단이 번복될 여지는 없다"고 입장을 정했다.

이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도 박태환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못 박으면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대한체육회의 논의는 사실상 끝났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접지 않고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에게 입장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단독 면담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공식적으로 면담 요청이 오지는 않았지만 대한체육회 측은 면담 과정에서 박태환에게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참석했던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정식으로 면담 요청이 오면 직접 만나볼 예정"이라며 "박태환은 큰 선수다. 하지만 한번 정해진 규정을 (박태환으로 인해) 바꿨을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의 교육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약물중독에 있어서는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태환은 면담 결과에 따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 등의 후속 조치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마저도 대한체육회의 동의가 없다면 불가능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조영호 사무총장은 "박태환이 국제스포츠중재판소(CAS)에 제소해 승소할 경우에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그때 가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지난 3월까지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난달 동아수영대회에서 4관왕(100·200·400·1500m)과 함께 올림픽 A기준기록을 모두 통과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중 '약물 양성 반응 선수는 징계 만료 후 3년이 지나기 전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에 발목 잡혀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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