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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생명체 존재 가능' 행성 9개 추가 발견

입력 2016-05-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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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생명체 존재 가능' 행성 9개 추가 발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계 외행성 탐사선인 케플러 망원경이 외계 항성 주변을 도는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 9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NASA는 10일 "케플러 망원경이 최근 탐사에서 백조자리-거문고자리 영역에 존재하는 외계행성 1284개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단일발견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 중 지구 크기 행성은 548개다. 그중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habitable zone)은 9개다.

이 행성들은 중심별로부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존'에 위치하며 지구의 약 1.6배 크기와 단단한 암석을 가지고 있고 지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것으로 나사는 추정했다

나탈리 바탈라 NASA 박사는 "지구로부터 11광년 거리 이내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행성이 존재한다면서 우주 개념으로 보자면 매우 가까운 거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SA는 지난해 7월 지구와 가장 비슷한 조건을 갖춘 행성으로 태양으로부터 약 1400광년 떨어진 '케플러-452b'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플러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10월 종료된다. NASA는 이때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학계에 보고할 예정이다.

NASA는 2017~2018년 케플러 망원경 후계자격인 TESS탐사선과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발사해 보다 탐사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은 추가 관측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발견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 행성은 총 21개로 늘었다.

이재우 천문연 박사는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액체 상태의 물과 암석형 지반이란 2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며 "이번 발견된 9개는 전제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생명체 확인을 위한 심층 관측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박사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이 2000개 정도 된다. 1284개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행성이 어떻게 생기고 진화했는지 통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매우 좋은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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