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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SIS 소장 "북한 핵개발 장비 중국 통해 밀수"

입력 2016-05-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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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개발에 사용되는 첨단 장비가 중국기업 등을 통해 흘러들어 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미국의 과학국제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이 10일 북한이 핵개발에 필요한 장비들을 유럽 기업의 중국 내 자회사와 중국기업 등을 통해 밀수입하고 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올브라이트 소장은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가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주최한 의회 설명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북한과 중국 기업 간 '핵 커넥션'에 대해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중 국경을 통해 이러한 금수 장비를 북한으로 들여보내는 건 어렵지 않다"며 "중국 정부 또한 대북 금수물자의 밀수출 문제를 제기한 유럽 기업의 조사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으며, 화물검사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올브라이트 소장은 이어 "북한이 최근 영변 원자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펌프 등 새 장비가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밀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의 핵능력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면서도 "기술적 측면에서 많은 핵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중·단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에 이미 성공했다고 봐야 한다"며 북한이 이미 20기가량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북한이 영변 외 지역에 고농축 우라늄 시설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주장했다고 RFA가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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