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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총리회담 주역' 강영훈 전 총리 별세…향년 94세

입력 2016-05-1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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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영훈 전 국무총리가 향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노태우 정부 시절 남북분단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총리 회담을 성사시킨 주역이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22년 평안북도 창성에서 태어난 강영훈 전 총리는 군 출신으로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5.16 군사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육군사관학교 교장이었던 고인은 '반혁명 장성 1호'로 체포됩니다.

육사 생도를 동원해 지지 데모를 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군을 떠나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고인은 10여년 뒤 외교·안보 연구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합니다.

전두환 정부에선 영국 대사 등을 지냈고 노태우 정부에서 21대 총리로 발탁됐습니다.

총리 시절 민주화 시위가 많았던 당시 법질서를 강조해 강성 총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90년 9월 4일 분단 45년 만에 최초로 남북 총리회담을 성사시켰습니다.

이후 7년간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맡아 민간의 대북지원사업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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