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16가족협 '단원고 희생학생 제적, 원상복구 요구' 농성 돌입

입력 2016-05-10 17: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기 안산 단원고가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 246명을 제적처리 한 가운데 4·16가족협의회가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10일 농성에 돌입했다. <뉴시스 5월9일자 참조>

4·16가족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들은 오전 4·16가족협의회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제적처리 원상복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제적처리 원상복구를 서면으로 받고, 책임자의 공개사과를 받기 전까지 (9일 이뤄진) 4·16안전교육 시설(이하 교육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 관한 일체의 협의를 진행하지 않겠다. 이행사항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원상복구 후 교육시설 건립 협약의 이행 기간·방식 등에 관한 협의는 존치교실(희생학생 교실) 이전을 위해 이삿짐 차량 동원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도교육청, 단원고의 태도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한 후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단원고는 자녀(희생학생)들의 제적처분에 앞서 부모들과 협의한 바 없었고, 최소한의 통보도 한 사실이 없다"며 "이는 행정적으로 지켜야 할 절차를 무시한 위법한 처분으로, 4·16가족협의회는 제적처분에 대한 절차상 하자가 있었는지를 검토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단원고 현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9일 트위터를 통해 "희생학생들에 대한 단원고의 행정조치(제적)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죄송하다"며 "아직 모든 문제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절차였다. 학교를 설득해 다시 되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원고는 올 2월 말 세월호 희생학생(당시 2학년) 250명 가운데 미수습자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46명을 모두 제적 처리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단원고 존치교실 이전 최종 합의…시기·방법은 미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