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홍용표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남북 접촉 전혀 없어"

입력 2016-05-10 15:51

"지금은 대화할 때 아냐"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금은 대화할 때 아냐"

홍용표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남북 접촉 전혀 없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어 미사일 발사를 한 뒤 국제사회가 제재에 들어가며 그 이후 남북 간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화가 당장 중요한 게 아니고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변화를 위한 길로 들어오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래야 대화가 되더라도 의미 있는 대화가 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대화를 안하겠다라기 보다는 지금은 대화를 할 때가 아니란 입장"이라며 "당대회 전, 북한 스스로가 대화보다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핵실험을 계속하고, 당대회에서도 새로운 전략을 내놓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핵보유국이라고 과시하기 위해 핵실험에 매달린 건 아닌가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내부 권력지도와 관련 당대회 이전에도 여러 예측이 있었지만 큰 변동보다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승진을 통해 약간의 변화를 둔 정도"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김정은 위원장을 추대한 것"이라고 보고했다.

일각에서 미북 평화협정 얘기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미국 등에서 평화협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홍 장관은 "북한이 얘기하는 평화협정의 의도가 잘 밝혀지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평화협정을 얘기하며 미국은 손 떼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재나 대화나 결국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위해 지금은 제재라는 수단이 더 필요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핵을 갖고 있고 자신들은 어떠한 변화도 보일 수 없다고 하는 가운데서 제대로 된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뗄 수 있겠냐"며 "잘못하면 대화하는 동안 자칫 제재가 이상해지고 시간을 벌어 북한 핵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