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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범' 조성호 현장검증 프로파일링…조만간 '결론'

입력 2016-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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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범' 조성호 현장검증 프로파일링…조만간 '결론'


토막살인범 조성호(30)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아니다'는 결론을 낸 가운데 조씨의 프로파일링(범죄심리분석) 최종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조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링을 실시한 경찰은 10일 오전 안산과 인천 거주지 등에서 열린 현장검증에서 나타난 조씨의 행동을 분석, 종합적인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조씨에 대한 프로파일링은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7시간에 걸쳐 1·2차로 진행됐다.

면담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2명과 인천지방청 소속 1명 등 모두 3명이 참여했다.

술에 취해 자고 있던 동거남 최모(40)씨의 머리 부위를 둔기로 내려쳐 살해하고 10여일 동안 사체를 상·하반신으로 나눠 유기한 조씨의 범행 수법으로 볼때 '사이코패스 성향'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면담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사이코패스 성향 검사에는 350여개에 이르는 질문지로 구성된 성격테스트와 심층 면접 등이 진행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범죄심리분석을 통해서는 조씨가 자존감과 자신감은 다소 낮지만 일반인처럼 정상적인 심리 상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조씨가 최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다니던 직장에서 망치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죄를 계획한 정황이 있고, 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면서 피부조직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과 장기 일부를 하수구에 흘려보낸 행위 등은 일반인이 저질렀다고는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이 조씨를 추궁해 자백, 진술을 받아냈다면 프로파일러는 조씨를 어르고 달래 신뢰감을 형성해 진술을 확보한다"며 "앞서 면담과정에서 조씨가 밝힌 내용과 오늘 현장검증에서 보인 태도 등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범행동기에 대해 "어리다고 무시해서"라고 밝힌 조씨는 거듭된 경찰의 추궁에 재차 "부모 욕을 해서"라고 진술을 번복하는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이며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살던 최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같은 달 27일 오전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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