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당중앙군사위에 내각 총리와 당 군수부장 선출 '눈길'

입력 2016-05-10 13:02

'경제-핵무장 건설 병진 노선' 본격 추진 예상
당중앙위원 129명·후보위원 106명 선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제-핵무장 건설 병진 노선' 본격 추진 예상
당중앙위원 129명·후보위원 106명 선출…

북한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1차 전원회의에서 선출한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내각총리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가 파악한 기존의 당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 위원장과 황병서 부위원장, 15명의 위원 등 17명으로 구성돼 있었으나,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위원 11명으로 5명을 축소했다.

그동안 중앙군사위 15명의 위원은 인민무력부장과 총참모장, 총참모부와 총정치국 간부, 각 군 간부, 국가안전보위부장, 인민보안부장 등 현역 군인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당에선 군수공업부장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황병서(군총정치국장) 박영식(인민무력부장) 리명수(총참모장) 리만건(당군수공업부장), 김원홍(국가안전보위부장), 최부일(인민보안부장) 김경옥, 리영길, 서홍찬 등 기존 멤버에박봉주 내각총리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경제와 핵무장 건설 병진' 노선을 당과 국가적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것과 연관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김영철은 정찰총국장 신분으로 당중앙군사위원회 멤버였으나, 이번에는 당 통전부장 신분으로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잔류했다.

이와 함께 당중앙군사위원회 숫자를 대폭 줄이면서 각군 사령관이 빠진 것에 대해 '군령(軍令·작전지휘계통)'보다 '군정(軍政)'부분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군사전문가는 말했다.

한 전문가는 "김영철이 원래 군사회담 전문가로 김정은 위원장이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강조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문제의 우선 과제로 군사 당국간 회담 등을 대비한 것이란 지적이다.

북한은 이번 노동당 중앙위원회 7기 1차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 129명과 후보위원 106명, 당중앙검사위원 15명을 각각 선출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은 북한의 당과 군대, 정부, 지방 당정기관 등의 간부들로 총망라해, 북한 체제를 실제로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당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 당중앙위 부장은 당연히 중앙위원들이며, 당중앙위 부부장과 각 군 사령관 등 군 수뇌부, 중앙과 지방 정권기관 책임자들도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다.

이번에 선출된 중앙위원회 위원에는 지난해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시찰 때 수행하는 '숨은 실세' 조용원 당조직지도부 부부장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선전선동부 부부장이 포함됐다.

또 지난 6일 7차 당대회 첫날 집행부에 선출된 39명이 모두 당 중앙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당 정치국에서 물러난 리용무와 오극렬(국방위 부위원장), 건강이 좋지 않아 당 국제부장에서 물러난 강석주, 전 내각총리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명예 부위원장, 지난 달 원수로 승진한 김영춘과 현철해 등 원로들도 중앙위원에는 포함됐다.

윤동현(인민무력부 부부장), 조남진 렴철성(이상 총정치국 부국장), 조경철(보위사령관), 박정천(화력지휘국장), 윤영식(포병국장), 김락겸(전략로켓군사령관), 리용주(해군사령관), 최영호(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 등 인민군 참모부와 각 군 지휘관들도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규모는 지난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회 당시 위원 124명, 후보위원 105명에서 각각 5명·1명씩 늘어났다.

그러나 중앙위원들 중 김정일 조명록 김국태 전병호 리을설 김락희 장성택 채희정 강능수 등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10명 이상이라, 실제로 20~30명 정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관련기사

북한 7차 당대회 폐막…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추대 권력 핵심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5명으로 확대 NHK "김정은, 북 노동당위원장 취임…당 중시 포석" 통일부 "북한 대화 하려면 비핵화 진정성부터 보여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