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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성과연봉제 도입 지연 기관에 인건비 등 동결·삭감 불이익"

입력 2016-05-10 10:15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구조조정 앞서 먼저 성과연봉제 도입해야"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필요"
"부실 경영 책임있는 산은·수은, 자본확충 위해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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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구조조정 앞서 먼저 성과연봉제 도입해야"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필요"
"부실 경영 책임있는 산은·수은, 자본확충 위해서는 자

임종룡 "성과연봉제 도입 지연 기관에 인건비 등 동결·삭감 불이익"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성과연봉제 도입이 지연되는 기관에 대해서는 그 정도에 따라 인건비와 경상경비를 동결·삭감하는 등 보수, 예산 정원 등에 대한 불이익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차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공공기관이 무사 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국민의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인 만큼 성과중심 문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노사가 협력해 조기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기관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별 기관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임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구조조정이라는 시급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점에서 조속히 성과주의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며 "두 기관은 그동안 경영적인 부문에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만큼 성과연봉제 도입 등 선제적인 자구노력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자본확충이 시급하다해도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은행은 민간 은행과 업무가 가장 유사한 만큼 민간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돼야 한다"며 "321개 공공기관 중 직원 연봉순위 1위인 예탁결제원도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수 등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성과중심 문화 확산을 위해 금융공공기관의 교육, 평가, 영업방식 등을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성과중심 문화 확산은 성과별 차등화, 금융업무 전문화, 성과와 연계된 조직운영이라는 3대 방향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과주의에 대한 직원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통한 개인발전의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닌 평가시스템, 수요자 중심의 영업방식, 유연근무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산은, 수은, 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9개 금융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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