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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오늘부터 정식 판매 돌입…높은 가격이 변수

입력 2016-05-10 06:52

아이폰SE 출고가 50만~60만원대 유력
보급형치고 높은 가격이 흥행 걸림돌
국내 탄탄한 중저가폰 시장 뚫을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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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 출고가 50만~60만원대 유력
보급형치고 높은 가격이 흥행 걸림돌
국내 탄탄한 중저가폰 시장 뚫을지 관건

아이폰SE, 오늘부터 정식 판매 돌입…높은 가격이 변수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가 10일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정식으로 출시된다. 아이폰SE는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s' 시리즈 기능에서 일부를 제외하면서 가격은 낮춘 제품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폰SE는 4인치 작은 크기에 아이폰s6의 1200만 화소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 등의 기능을 담았다. 다만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5인치 이상 제품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4인치 복고 전략의 아이폰SE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지가 관건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치고 높은 가격도 흥행 걸림돌로 지적된다. 앞서 애플은 2013년에도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 5C'를 출시했지만 16GB 모델 75만원, 32GB 88만원이란 높은 가격 때문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SE에도 가격 타협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폰SE는 16GB 기준 국내 출고 가격이 최소 50만원 중후반대로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다. 64GB는 16GB보다 출고가가 10만원가량 더 높게 책정된다. 아이폰SE 정식 출고가와 공시 지원금은 1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SE 국내 출고가를 두고 50만원 후반대~60만원대, 70만원대 이야기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기가 많은 64GB 모델로 사려면 실제 구매가는 더욱 높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SE 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면 최신 프리미엄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를 살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지 주목된다. 아이폰 마니아라면 4~5달 기다려 오는 가을에 나올 아이폰s7을 사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중저가폰의 경우 20만~40만원대에서 출고가가 형성되고 있으며 공시 지원금 등을 더하면 가격이 더욱 내려간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중저가폰 'Y6'의 출고가는 15만4000원이다. Y6는 공시 지원금과 추가 지원금을 받으면 사실상 단말값이 들지 않는 '공짜폰'이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이동통신사의 아이폰SE 예약 가입은 평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SE 예약 물량이 동났다는 곳도 있었지만 초기 물량을 작게 잡은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고객들은 제품만 보고 사전 예약을 하지 않고, 출시 직후 출고가와 공시지원금을 보고 스마트폰을 고른다"며 "아이폰SE 포지션이 중저가폰과 프리미엄폰 사이로 애매한만큼 공시 지원금이 얼마나 넉넉히 책정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go@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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