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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21만개 역외 페이퍼컴퍼니 공개

입력 2016-05-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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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탐사언론인연합회는(ICIJ)은 9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0일 오전 3시) 세계 부호들의 조세피난처의 이용 실태가 담긴 '파나마 페이퍼스'에 관한 약 21만개의 페이퍼 컴퍼니 이름을 홈페이지(https://offshoreleaks.icij.org)상에서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한국인의 이름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파나마 페이퍼스란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방대한 자료로,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모색 폰세카가 작년까지 홍콩에서부터 미국 네바다 중에 이르기 까지 전 세계 20개가 넘는 조세회피처에 설립한 약 21만4000개의 페이퍼 컴퍼니, 신탁회사, 펀드 등에 관한 세부 정보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ICIJ는 파나마 페이퍼스에 포함되는 페이퍼 컴퍼니 약 21만 4000개의 이름, 소재하는 국가·지역 등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의 형식으로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데이터 검색을 통해 역외기업들의 네트워크와 기업의 실제 소유주에 관한 모색 폰세카의 내부 기록도 일부 볼 수 있다. 그러나 ICIJ는 "개인 은행계좌, 송금내역, 이메일, 여권,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2013년 ICIJ가 공개한 "오프쇼어 위키리크스"의 페이퍼 컴퍼니 약 10만개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공개된 자료에는 수백 명에 이르는 정치인, 스포츠 선수, 유명 인사 등이 포함돼 있어 파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 2.6테라바이트 규모의 파일에 담긴 1150만 건의 파나마 페이퍼스 자료 유출로 각국 정상 및 유명인들의 숨은 자산 운용 실태가 잇달아 공개됐다. 이로 인해 아이슬란드 총리와 스페인 산업장관이 옷을 벗는 등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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