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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협상 본격화…'열쇠 쥔' 두 야당 원내대표 첫 회동

입력 2016-05-09 20:13 수정 2016-06-07 15:46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자리 싸움' 치열…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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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법사위원장 '자리 싸움' 치열…어떻게 될까

[앵커]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하다가 개원도 못할 지경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우려는 벌써 나온 바 있습니다. 이번 원 구성 협상의 큰 쟁점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입니다. 국회의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법사위는 본회의로 안건이 올라가는데 마지막 관문이니까 이 두 자리를 동시에 차지하면 그야말로 어느 당이든 금상첨화이겠지요. 더불어민주당은 제1당이 국회의장직과 법사위원장직을 모두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당은 1당과 2당이 나눠 가져야 한다, 새누리당도 둘 다 포기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 열쇠를 쥔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오늘(9일)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원 구성 협상이 두 야당 간 공조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첫 상견례를 가진 두 야당 원내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인연을 언급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뼈 있는 대화가 오갑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 제1당에서 베풀어야지, 적은 사람한테 내놓으라고 하면 안 되죠.]

[우상호 원내대표/더불어민주당 : 더불어민주당도 성과를 내고, 국민의당도 성과를 내는 그런 방향으로 선 협력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원 구성 협상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물밑 줄다리기는 치열합니다.

'5월 내 원구성'에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 상임위 배분 등에선 속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여소야대를 만든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야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법사위원장 역시 관례적으로 야당이 해왔다"며 가능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적어도 1당과 2당이 두 직책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여야 협상 과정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통해 농해수위 등 원하는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새누리당 측은 "둘 다 야당이 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면서도 내부에선 국회의장을 내주더라도 법사위원장을 지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더해, 거대 상임위를 분할하자는 '상임위 분할론'까지 떠오르면서 여소야대 정국 속 두 야당의 공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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