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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BBC 취재진 3명, 불경한 보도"…구금 후 추방

입력 2016-05-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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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북한이 노동당 대회에 외신 기자 100여 명을 초청해놓고, 정작 대회장 취재는 불허해서 기자들의 불만이 이어진 바 있는데, 이런 가운데 영국 BBC의 취재진이 북한 당국에 구금됐다가 추방됐습니다. '불경한 보도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방북한 노벨상 수상자 3명을 동행 취재한 BBC 기자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취재를 마치고, 지난 6일 귀국길에 올랐지만 루퍼트 등 BBC 취재진 3명은 북한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이들이 노동당 대회를 앞둔 평양의 모습을 전한 보도물이 북한의 현실을 왜곡·날조했다는 게 북한 당국의 설명입니다.

특히, 김정은 제1비서를 '김정일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로 묘사까지 했다는 겁니다.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BBC 기자 (4일 BBC 뉴스) :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잘 갖춰진 병원을 보여주곤 있지만, 누구와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다가가면 모두 도망가죠. 마치 짜여진 허구 같습니다.]

BBC 취재진은 김일성 대학에선 한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제지를 당했고, 김일성 동상을 바로 앞에서 촬영했다는 이유로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BBC는 루퍼트를 비롯한 취재진 3명이 주말동안 8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오늘(9일) 추방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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