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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짠돌이 취급'…김홍걸, 이번엔 안철수 공격

입력 2016-05-09 22:44 수정 2016-05-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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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의 마지막 코너, < 비하인드 뉴스 > 오늘(9일)도 이성대 기자가 옆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첫 번째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입니다. '김홍걸, 이번엔 안철수 공격'이라고 잡아봤는데요. 정치뉴스입니다.

안철수 대표가 어제 자신에 대한 세간의 오해들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을 하면서 반박을 했었는데, 이에 대해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이 "자기편한대로 해석한다"며 또 역시 조목조목 반박을 했습니다.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안 대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1천억 원 넘게 기부했는데 왜 '짠돌이 취급'을 당하냐'" 세간에 짠돌이란 표현이 있거든요. 그랬더니 "재단 이사장의 월급 제대로 줬는지 반문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안마다 말을 그때그때 해 왔는데 주요 이슈에 대해 입을 안 연다고 오해를 받고 있다"고 하니 김 위원장은 "한참 눈치보다 뒤늦게 발언을 하니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거다"라고 아주 직설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그리고 "후보 양보했는데 대통령병에 걸렸다고 하는 건 억울하다"고 하자 이에대해서도 "양보가 아니라 내팽개친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본인이 후보가 안 된 상황이어서 그다음에는 내팽개쳤다, 이런 뜻이었나요?

[기자]

그러니까 그게 이제…

[앵커]

이렇게만 그냥 덜커덕 내놓으면 어떤 얘기인지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자]

"그 당시 대선후보 본인인 문재인 당시 후보에게 양보를 했었는데 왜 지금 자기는 "대통령병에 걸려서 야당을 탈당했느냐"라는 비판을 받는다는 지적에 억울하다"고 이제 본인이 해명을 했는데 이에 대해서 "그 시절에 그게 양보를 한 게 맞느냐. 오히려 본인이 단일화를 하지 않고 내팽개치면서 결국은 단일화가 안 된 것이다"라고 이제 김 위원장은 공격을 한 겁니다.

[앵커]

아무튼 김홍걸 위원장은 자주 국민의당하고 각을 세우는 그런 모습이네요.

[기자]

그래서 지금 당내에서는 '국민의당 맞춤형 공격수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이미 지난번에도 한번 소개를 드렸지만 "박지원 원내대표가 이희호 여사가 자신더러 대선 출마를 요청했다"고 하니까 "그런 말 한 적이 없다"라고 곧바로 반박을 했었고, 앞서서 또 안철수 대표한테도 그런 얘기를 했었죠. "이희호 여사가 국민의당이 좀 정권교체에 앞서달라"고 덕담을 했었다고 하니까 "그런 덕담 한 적이 없다"라고 또 반박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앞으로도 좀 이런 갈등이 좀 빚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다음 비하인드 뉴스는 어떤 겁니까?

[기자]

다음 비하인드 뉴스입니다. '우리 같이 앉을까요?' 이렇게 뭔가 추파를 던지는 모습인데요.

[앵커]

뭔가요.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 본회의장에서 "여야가 지금처럼 나눠서 앉다 보면 대결구도가 더 심해지니까 소통을 위해서 섞어 앉자"라고 제안을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앵커]

현재는 제1당이 의장석을 바라보고 가운데에 앉게 되어 있죠. 2당이 오른쪽, 그리고 3당이나 비교섭단체가 왼쪽. 이렇게 되는데 이거는 원래 법률에 정해져 있는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법률이 아닌 그냥 관례에 따른 건데요.

국회법 3조에 의석 배정 조항을 보면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서 정한다'라고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섞어 앉는 것의 경우에는 여야가 법개정이 아니라 협의만 해서 결정을 하면 바꿀 수 있는 조항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더민주가 아무튼 제1당이고, 더민주 입장이 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지요.

[기자]

그래서 이제 기자들이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물어봤더니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어려울 것이다"라고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왜냐하면 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일단 1당 지위를 잃어버린 가운데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처하자 일종의 고육지책으로 이런 아이디어를 내놓은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모르죠. 그거는 원구성 이후에 또 무소속으로 있는 사람들 받아들이면 새누리당이 1당 될 가능성은 매우 크니까.

[기자]

정진석 원내대표는" 원구성 하기 전까지는 복당을 안 지키겠다. 4.13 총선의 민의를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밝혀서.

[앵커]

그 얘기는 원 구성한 이후에는 받아들이겠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렇기는 한데 아마 "당분간은 아마 이거를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다"고 본인들이 이야기한 상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선이 뒷자리, 초선이 앞자리에 있는 관행. 이것도 고치자고 있죠?

[기자]

일단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일단 의회민주주의 선진국이죠. 영국에서는 다선이 앞에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다선, 지도부가 뒤에 앉고 초선들이 앞에 앉는, 뒷자리가 좀 권위의 상징으로 변질된 문화가 있는데요.

마치 우리 수학여행 갈 때 힘 좀 쓰는 친구들이 맨 뒷자리에 앉는 그런 문화와 비슷하다라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맨 뒷자리가 제일 흔들리고 안 좋은데, 사실은.

[기자]

다 쳐다볼 수 있어서 그런 거기는 한데요. 저도 많이 앉아 보기는 했지만.

그림 한 장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계진 의원, 전 의원이 한 10년 전, 2005년에 나름대로 그렸던 그린 그림인데요.

[앵커]

본인이 그린 건가요?

[기자]

네, '맨 앞자리에 않은 국회의원의 비애'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제 이계진 의원이 그렸는데 국회 본회의장 단면을 그린 그림이에요.

그래서 맨 앞 자리에 초선이 앉고 뒤로 갈수록 선수가 느려지는데 맨앞자리 초선들은 발언하는 의원들의 저 침을 다 받아야 하고 뒤를 보고 싶은데 볼 수도 없고 자기만 남아 있는 게 아니냐, 이런 불안감을 느낀다라고 써놨는데요.

뒤로 갈수록 맨 뒤에 앉아 사람들 지금 나오는 것처럼 이렇게 있지만 뒤에 갈 때는 여유가 있고 전방을 다 주시할 수 있고 아무때나 자리를 피할 수 있다, 이런 식의 편리함도 이제 많다라고 적어놓은 그림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앵커]

재미있네요. 마지막 비하인드뉴스는 뭡니까?

[기자]

마지막 키워드. 좀 연결되는 얘기인데요. '그런 국회의원들 1명에 7억원이 든다' 이런 식으로 봤습니다.

어제 20대 국회의원 연봉기준이 공개가 됐는데 연봉과 의정활동비 그리고 또 최대 9명까지 쓸 수 있는 보좌진들 연봉을 다 합칠 경우에 이론적으로 세금이 최대 1인당 7억원 가까이 약 6억 7600만원 정도가 들어가게 되는데요.

[앵커]

세금이 아니라 세비.

[기자]

세비가요. 300명으로 따지면 약 2100억원 정도가 들어갔다.

[앵커]

지금 1년 단위로 얘기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곱하기 4하면 굉장한 돈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오늘의 < 비하인드 뉴스 >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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