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황금연휴 특수' 제대로… 유통업계 매출 최고 57% '껑충'

입력 2016-05-09 13:22

지난해 광복절연휴 때보다 임시공휴일 소비 진작 효과 '톡톡'

전년 동기 대비 롯데百 57.4%·신세계 29.4%·현대14.5% 늘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난해 광복절연휴 때보다 임시공휴일 소비 진작 효과 '톡톡'

전년 동기 대비 롯데百 57.4%·신세계 29.4%·현대14.5% 늘어

'황금연휴 특수' 제대로… 유통업계 매출 최고 57% '껑충'


'황금연휴 특수' 제대로… 유통업계 매출 최고 57% '껑충'


지난 4일간의 어린이날 황금연휴 기간 동안 소비자들이 지갑을 제대로 열었다. 특히 임시공휴일 소비 진작 효과가 지난해 임시공휴일이 있었던 광복절 연휴기간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어린이날 연휴기간 동안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고 50% 넘게 신장하는 등 백화점 3사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복절 연휴의 경우 전년 대비 평균 7%의 매출 신장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임시공휴일 지정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이는 소비성향이 강한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껴 있어 선물수요가 겹치면서 경제적 효과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5~8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7.4% 신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64.1%), 패션잡화(51.5%), 아동(49.4%) 등 선물용품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으며 레저용품(31.5%)도 많이 팔렸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영업전략팀장은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황금연휴 기간 동안 백화점에 많은 고객들이 찾았다"며 "특히 4일부터 진행한 롯데백화점 블랙쇼핑데이 행사에서는 1, 2, 3만원 균일가 상품 물량이 80% 이상 소진 되는 등 선물상품을 사기 위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이 기간 매출 신장률은 29.4%였다. 부문별로는 아동(41.5%), 가전(38.7%) 주얼리/시계(38.0%),명품(35.6%), 여성(27.8%), 남성(20.9%) 순이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황금연휴 기간동안 내수 진작을 위해 준비한 행사 규모를 확대해 준비한 효과가 실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며 매출 상승이 컸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나흘간 해외패션, 화장품, 잡화류, 아동복 등을 중심으로 매출 신장률이 14.5%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6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가정의 달 선물 수요가 집중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황금 연휴로 매출이 반짝 살아났지만 다만 아직 소비 심리가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신장했다. 명품잡화의 경우 35%, 스포츠용품은 60%, 남성복은 56%, 여성캐주얼은 51%, 홈리빙은 74%, 화장품은 36% 매출이 늘어났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동안 백화점 방문객수가 늘었으며, 올해 4일 황금연휴 기간으로 이에 대한 매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에서도 황금연휴 특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5~7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었다. 롯데마트 측은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같은 기간 전 점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이마트 점포가 46.3%, 이마트몰이 38.7%, 트레이더스가 103.2%의 신장을 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는 평소에도 높은 신장율을 보인다"며 "황금 연휴를 맞아 더 높은 신장율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의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5~8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급증했다. 전 점 기준 중국인 매출은 43% 증가했고, 일본인 매출은 5% 늘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화장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63의 매출도 같은 기간 전월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긴 연휴, 중국인 고객들의 방문이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도 5~8일 전월 동기 대비 매출이 22% 신장했다. 인기품목인 K-뷰티가 전체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했고, 결제 건수는 6000건을 넘어섰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관계자는 "중마이그룹 1000여명이 방문하면서 버스 주차장이 만차를 이루기도 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황금연휴에 유통업계 화색…'유커 유치' 경쟁 과열도 서울 도심 10만 개 연등 행렬…다채로운 행사 이어져 '황금연휴' 야구장 뜨거운 열기…곳곳 팽팽한 타격전 임시공휴일 지정…내수 '훈풍' 이어가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