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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결정서 채택… "핵무력 질량적 강화할 것"

입력 2016-05-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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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대회 결정서 채택… "핵무력 질량적 강화할 것"


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 셋째 날 회의에서 자위적인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7차 당대회 3일 회의에서 정치·군사적, 경제적 위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내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결정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보고한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결정서는 "미국에 의해 강요되는 핵전쟁위협을 핵억제력에 의해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벌려 나갈 것"이라며 "제국주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병진시킬 전략적 노선을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자위적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정서는 또 "과학으로 흥하는 시대를 열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혁명적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철저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연방제통일을 주장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이 '제도통일'을 고집하며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통일대전으로 반통일세력을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러면서도 "자주·평화·친선의 이념을 대외활동의 확고부동한 지침으로 공화국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의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세계자주화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정서는 "주변관계가 어떻게 바뀌든 자주, 선군, 사회주의의 불변침로를 따라 곧바로 나아갈 것"이라며 "김일성·김정일동지 당으로 강화 발전시키고, 당의 영도적 역할을 높여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기 위한 투쟁에서 전환을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정서는 특히 "조선노동당은 김정은동지를 주체혁명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시고 인민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 승리의 한길로 확신성 있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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