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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남북대화·평화협정 거론 "주한미군 철수해야"

입력 2016-05-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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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들으신 것처럼, 김정은은 군사회담을 비롯해서 남북관계 개선 방안도 제안했는데요.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두 팔로 연단을 짚고 1분에 100어절 가량 사업총화 보고를 빠르게 읽어나갔습니다.

대남, 통일 정책은 보고 내용 7만2000자 가운데 9500자 정도입니다.

남북 관계가 사상 최악의 대결 국면으로 치닫게 된 건 박근혜 정부의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파국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남북 군사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고 상호 관심사를 해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대북 심리전 방송과 전단 살포 중지, 서해에서의 긴장 완화 등을 주요 관심사로 언급했습니다.

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면서 이에 앞서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주한 미군을 철수시키라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등 주변국을 배제한 남북 간 자주 통일을 강조하면서 김일성 시대에 완성된 조국통일 3대 헌장을 답습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맺은 남북 합의를 인정하고 이행하라고도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차기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노선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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