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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본격 원구성 협상…예상되는 주요 쟁점은

입력 2016-05-09 08:38 수정 2016-06-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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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화 될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 정치부 기자와 전망해보겠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여야 3당의 원내대표단 인선, 주요 인선은 마무리가 된 거죠?

[기자]

어제(8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원내대표단 일부 인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수석부대표에는 부산의 재선인 김도읍 의원을, 원내대변인에는 경기 안산의 김명연 의원과 경북 포항의 김정재 당선자를 임명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수석부대표를 누구를 기용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정 원내대표는 기자 출신이고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경제관료 출신이다 보니 율사 출신인 김도읍 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수석부대표에 충남 천안의 재선인 박완주 의원을 선택했고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가장 빨리 수석부대표에 전북 군산의 재선인 김관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수석부대표는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원내협상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는데 그 동안 수석부대표가 임명이 안 돼서 원 구성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이제 임명이 됐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원 구성 협상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만나죠?

[기자]

예전에는 같은 당 의원들이었는데요. 야권이 분당을 하면서 다른 당 원내대표로 만나게 됐습니다.

지난 4일 우상호 원내대표가 선출이 됐는데 연휴가 길어지면서 두 원내대표가 오늘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야권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과거 원구성 협상을 보면 한달씩 늦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잘 될 것 같나요?

[기자]

어제도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번주부터 3당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며 이달 중으로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는 정상적으로 국회를 가동하자고 제안했는데요.

3당 모두 총론적으로는 법정시한 내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조속히 국회를 열자는 입장이지만 이게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국회의장 몫을 놓고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이란 점을, 더민주는 제1당이란 점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입장이고요.

단원제 국회에서 사실상 상원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어느 당이 차지하느냐도 예상되는 주요 쟁점입니다.

교문위와 환노위 등 상임위를 분할하는 문제를 놓고도 각당 원내대표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석 비율로 나누면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은 8 대 8 대 2가 유력한데 상임위 숫자가 늘게 되면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기는 셈입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오늘 당선자 총회를 여는데 비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가 핵심 안건이죠?

[기자]

현재 친박계는 관리형 실무 비대위를, 반면 비박계는 혁신형 비대위 구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열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다만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할 외부인사가 마땅치 않아 현실적으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행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실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당선자 총회에서 매끄럽게 결론이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총회에서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제20대 국회, 새누리에 바란다'는 주제로 특강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12일)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주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하는데요.

5.18 민주묘역 참배는 물론 전남대 특강과 윤장현 광주시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시점이 좀 묘합니다.

이번 총선 때 문재인 전 대표가 광주에 가서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면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해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동안 박 시장은 광주 방문은 의미가 크고 민감하기 때문에 많이 미뤄온 상황인데요.

이번 총선에서 호남 참패를 놓고 반문재인 정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이 광주에 가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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