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80년 광주민주화 운동 이후, 이른바 운동가요로 불리고 있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5.18기념재단측은 이 책 저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란 책입니다.
'김대령'이란 필명의 재미사학자가 썼습니다.
이 노래의 국가 행사 기념곡 지정을 두고 논란이 생기자 찬반 토론자료로 썼다고 돼 있습니다.
책은 노래에 나오는 '임'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고,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는 사회주의 혁명의 완수를 뜻한다고 주장합니다.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씨에 대해선 북한 간첩단 조직원이어서 추모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단정짓습니다.
특히 5·18 민주화운동은 사회주의를 실현하려는 음모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5·18 기념재단 측은 김대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김양래 상임이사/5·18 기념재단 : 사실 여부와 관련한 부분을 확인했고요. 형사처벌의 요건이 되는지 법률적인 내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또 손해배상도 함께 청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