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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답 없는 정부…'5·18 공식기념곡 지정' 올해는?

입력 2016-05-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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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5.18을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논란이 법정으로까지 가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이 곡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올해는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 이종원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중에 희생된 고 윤상원 씨와 박기순 씨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82년 황석영 작가가 백기완의 시를 차용해 노랫말을 만들었고, 이 가사를 김종률이 만든 곡에 붙여서 완성했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 노래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각종 민주화운동 집회에서 이른바 운동가요로 늘 등장했습니다.

또 1983년 5.18 기념식부터 2008년까지 25년간 유족들을 비롯한 5.18 기념식 참가자들 사이에서 불렸습니다.

문제가 된 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인 2009년입니다.

보수 단체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참석자 전원이 부르는 '제창' 방식에서 합창단이 행사 전에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보훈처는 '제창'은 참석자 전원이 의무적으로 따라해야 하는 것이라 국민 통합에 저해되지만 '합창'은 합창단이 부르고 원하는 사람만 따라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회는 2013년도에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의결했지만 정부는 3년 동안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보훈처는 올해도 아직 공식 식순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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