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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임기말 지지율 상승세…힐러리에 힘 실어

입력 2016-05-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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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임기말 지지율 상승세…힐러리에 힘 실어


오바마, 임기말 지지율 상승세…힐러리에 힘 실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말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CNN/ORC 공동 여론조사에서 전달 지지율 51%를 기록했다. 지난 2월 50%, 3월 51%에 이어 긍정적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같은 당의 클린턴 전 장관에게 분명 호재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클린턴에게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본선에서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는 만큼 클린턴 전 장관으로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후광을 활용하는 전략이 긴요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아서다. 다만 클린턴의 최종 후보 지명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그를 지지한다는 뜻을 여러차례 내비쳤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2009~2013년 국무장관을 지낸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적통'을 자처해 왔다. 총기규제 강화, 건강보험개혁 확대 등 전대의 핵심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7월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면 오바마 대통령의 막중한 임무가 시작된다. 그는 청년, 히스패닉, 흑인 등 자신의 핵심 지지 기반층에 클린턴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클린턴 전 장관이 플로리다, 오하이오 등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윙 스테이트에서 트럼프 후보를 꺾으려면 이들 유권자의 확실한 지지가 필수적이다.

지난 2012년 오바마 재선을 지원한 민주당 전략가 샤론 존슨은 "오바마 대통령과 영부인 미셸 여사는 각각 흑인 등 마이너리티 유권자 사이 가장 인기 있는 선출직, 비선출직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11월 대선까지 레임덕 없는 임기 말년을 즐길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나 대형 테러 발생시 정치 지형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미국 경기가 점차 반등 중이기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거듭 발표된다면 악재다. 지난 6일에도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일자리 증가량이 발표된 바 있다.

이 경우 미국의 경제 성장 엔진 자체가 잘못 고안됐다는 트럼프 후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다. 테러 사태까지 터진다면 고립주의 외교와 강경한 대테러 정책을 강조하는 트럼프에 훨씬 유리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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