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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유발 가능성 116배"

입력 2016-05-08 13:47

질본, 지난 3월 국제학술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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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지난 3월 국제학술논문 발표

"가습기 살균제, 폐손상 유발 가능성 116배"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가 폐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최종 결론 내린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될 경우 폐손상 위험도가 일반인의 116배에 달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질본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환자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연령과 성별이 동일한 대조군을 상대로 자체 실험한 결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 구아니딘)가 폐손상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했다.

앞서 질본은 지난 2011년 8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역학조사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평소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원인 미상의 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7.3배나 높은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질본은 이번 논문에서 PHMG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폐손상 위험도가 함께 증가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사이에 유의한 관계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질본 곽진 위기분석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논문은 지난 2011년 발표된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간 관련성에 대해 내부적인 검증 차원에서 대조군 변경, 동물실험, 개별사례 등을 통해 논문으로 다듬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관련성"이라며 "이미 관련성에 대해서는 확인이 됐기 때문에 논문 발표 사실을 별도로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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