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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국 취재진 대거 초청해놓고 '접근 봉쇄' 논란

입력 2016-05-07 21:18 수정 2016-05-0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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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도 전해드렸지만, 이번에 북한은 외국 취재진을 이례적으로 대거 초청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노동당 행사 취재는 허용하지 않아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노동당 대회가 시작된 시각.

그런데 초청된 외신 기자들은 대회장 바깥에서 비를 맞은 채 생중계를 준비합니다.

북한 측이 단 1명의 외신 취재진에게도 대회장 내부 출입을 허락하지 않은 겁니다.

[스티븐 에반스/영국 BBC : 북한 당국은 100명이 넘는 외신 기자들을 도로 건너편에 몰아놓고, 저쪽으로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대회장에서 200m 떨어진 곳에서만 촬영이 허락된 겁니다.

[윌 리플리/미국 CNN : 우리는 거리에서 몇 번의 인터뷰만 허락되고, 행사장 안에는 들어가지도 못 했습니다. 누가 참석하는지도 모릅니다.]

아예 감시원의 눈을 피해 스마트폰으로 대회장 주변에서 생중계도 시도됐습니다.

[애나 파이필드/미국 워싱턴포스트 : 여기 보이는 것은 북한 당국이 바깥에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고, 북한의 '진짜 모습'은 절대 아닙니다.]

가장 많은 취재진을 보낸 일본 언론들은 "100여 명의 취재진이 농락당했다"며 '나홀로 당대회'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신들은 폐막일도 정확히 모른 채 북한 당국의 일방통행식 취재 통제 속에 추측성 보도만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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