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옥시 피해자 측 "사과 진정성 없다" 영국서 민사소송

입력 2016-05-07 20:53 수정 2016-05-07 23: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어제(6일) 영국 옥시 본사를 찾아가 최고경영자를 만났죠. 그러나 옥시 측이 이전과 다름없이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하지 않았다는 게 가족들의 입장입니다. 결국 영국에서 민·형사 소송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런던에서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옥시의 본사인 레킷벤키저의 주주총회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피해를 알리고, 본사 최고경영자와 면담했던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와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최예용 소장.

이들이 본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최고경영자가 한국으로 와서 피해자들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한 데 따른 대응입니다.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가 소송을 내는 형식이지만 다른 피해자들의 동참도 추진 중입니다.

영국에서 소송을 제기하려면 3주간의 사전 절차를 필요로 해, 실제 소송은 이르면 이달 말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이후엔 형사 고발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살인죄, 증거은닉죄 등 혐의입니다.

피해자들은 전날 한인들이 주로 사는 런던 인근 지역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숨진 239명을 기리는 촛불 추모행사를 했습니다.

이들은 이곳 시간으로 8일 덴마크로 이동,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케톡스사도 항의 방문합니다.

관련기사

'살균제 보고서 조작' 정황…서울대 교수 구속영장 청구 '살균제 유해성 보고' 올라갔지만…경영진 묵살 의혹 "늦어도 너무 늦었다"…살균제 피해자들 분노의 기록 7년간 1000억원 빠져나가…옥시 '영국 본사' 책임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