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우리 선수들 연일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7일)은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부상 232일 만의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문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약 8개월 만의 타석이 어색했는지,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전 초반 부진했습니다.
2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선 초구를 쳐 병살타로 물러났고, 4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도 초구를 쳐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달랐습니다.
1-0으로 앞선 6회초 뚝심있게 또 초구를 노렸는데, 밀어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겨 2점 홈런이 됐습니다.
7회말 수비 땐 멋진 다이빙캐치를 선보인 강정호, 바로 다음 타석인 8회초엔 3-2로 앞선 상황에서 비거리 137m짜리 솔로 홈런을 더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중계 방송 : 와, 강정호가 이렇게 잘하는 선수인 걸 잊고 있었네요. 공을 부술 것 같은 어마어마한 힘이었습니다.]
강정호가 한 경기 두 개 이상의 홈런을 친 건 메이저리그 진출 뒤 두 번째입니다.
강정호의 2홈런, 3타점 맹활약 속에 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를 4-2로 이겼습니다.
기대했던 강정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오늘은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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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는 오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안타 2득점, 그리고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습니다.
팀은 4-10으로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