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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원유도시서 대형 산불…9만 이재민 발생
입력 2016-05-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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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의 최대 원유 생산 도시에서 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9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고 석유 생산시설도 가동이 중단돼, 캐나다 전체 산유량의 4분의 1가량이 타격을 입을 정도입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연무 속에 소방헬기가 진화에 나섭니다.
방화선을 사이에 두고 불벽이 길게 이어집니다.
고속도로는 대피 행렬로 옴짝달싹 못합니다.
지난 1일 캐나다 앨버타주의 포트 맥머레이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면적의 1.5배에 가까운 900제곱킬로미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앨버타주는 캐나다 원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해 하루 100만 배럴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캐나다 전체의 27% 수준입니다.
미국의 최대 원유 수입지역으로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번 화재의 불길이 언제 잡힐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고온건조한 날씨에 풍향까지 빠르게 변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주민들에게 계속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연무는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미국 플로리다와 멕시코만까지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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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여울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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