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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테러 표적' 런던에 첫 무슬림 출신 시장 탄생

입력 2016-05-07 21:35 수정 2016-05-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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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런던은 무슬림 극단주의 세력이 손꼽는 대표적인 테러 표적입니다. 실제 11년 전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죠. 그래서 이곳 시민들은 테러에 대한 경계가 높은데요. 그런 런던시민들이 이민자 출신의 무슬림을 새 시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130여 명이 사망한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4개월 뒤 30명 넘게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브뤼셀 테러까지.

테러 이후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IS는 런던을 주요한 다음 타깃으로 지목하곤 했습니다.

[이슬람국가 IS 공개 영상 (지난 4월) : 신은 내일 어디가 될지 알고 있으며 아마 런던이나 베를린, 로마가 타깃이 될 것이다.]

실제 2005년 7월 런던 중심부 동시 다발 테러로 50명 이상 숨지고, 700여 명 부상한 테러는 서유럽 최초의 대형 폭탄테러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범인들은 파키스탄계 영국인들.

그로부터 11년, 런던시민들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무슬림인 노동당 사디크 칸을 시장으로 뽑았습니다.

부모가 버스기사와 재봉사로 일한 전형적인 소위 '흙수저' 정치인으로, 스스로도 신문 배달과 공사장을 전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런던시민들은 대중교통 요금 동결과 저렴한 주택 공급 등 민생고 해결을 내세운 그에게 집권 보수당의 후보보다 30여만 표를 더 몰아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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