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MLB, '지카 공포'에 푸에르토리코 방문 경기 결국 무산

입력 2016-05-07 15:14

이달 30~31일 마이애미-피츠버그전, 말린스 파크서 개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달 30~31일 마이애미-피츠버그전, 말린스 파크서 개최

지카 바이러스 탓에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선수노조(MLBPA)는 오는 31일(한국시간)과 6월1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2연전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경기는 1972년 12월 지진 구호 활동을 위해 니카라과로 가던 도중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선수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해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돼 경기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지카 바이러스에 공포를 느낀 선수들의 반대가 거셌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몇몇 선수들이 두려움을 표하자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에게 경기 장소 변경을 요구해왔다.

피츠버그의 투수 게릿 콜은 "너무 힘든 결정이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설명을 듣고 난 뒤 선수들과 그의 가족,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걱정이 너무 컸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이번 방문 경기를 취소하는 대신 푸에르토리코의 지카 바이러스 퇴치를 돕기 위해 기부를 할 예정이다.

또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달 말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 유소년 야구 클리닉 등의 행사를 할 계획이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