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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강정호, 복귀하자마자 존재감 과시"

입력 2016-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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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강정호, 복귀하자마자 존재감 과시"


현지 언론들도 232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해 극찬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와 8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한 강정호는 이날 232일만에 빅리그 무대에 나섰으나 적극적인 타격을 선보이면서 건재함을 한껏 뽐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시속 90마일(약 14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피츠버그가 3-2로 쫓긴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6구째 직구를 노려쳐 좌월 솔로포를 작렬했다.

현지 언론들도 강정호의 복귀전 홈런 두 방에 떠들썩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2016시즌 데뷔전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심각한 왼 무릎 부상으로 7개월 반 정도 공백이 있었던 강정호가 돌아왔다"며 "강정호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사랑을 받았다"며 강정호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능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

MLB.com은 이날 주요 장면을 소개하면서 "강정호의 쇼가 펼쳐졌다"는 제목으로 강정호의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MLB.com은 "강정호의 공격적인 배팅은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CBS 스포츠'는 "강정호가 아주 놀라운 복귀전을 치렀다"고 극찬했고, AP통신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복귀한 강정호가 홈런 두 방을 쳐 피츠버그를 승리로 이끌었다"며 수훈갑으로 강정호를 꼽았다.

'ESPN'의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강정호가 지난해 9월 당한 부상에서 복귀해 첫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냈다. 훌륭한 이야기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극찬했다.

쇼엔필드 기자는 "강정호는 지난 시즌 팀의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뛰어난 타자였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론도 있었으나 부상으로 이탈할 때 강정호의 타선은 4번 또는 5번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린트 허들 감독이 강정호를 어느 타순에 투입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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