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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시즌 5번째 멀티히트…시즌 타율 0.268

입력 2016-05-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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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연타석 대포를 작렬하며 232일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와 8회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 무릎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강정호는 이날 232일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강정호는 복귀전에서 팀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한 방'을 때려내며 건재함을 한껏 뽐냈다.

2회초 병살타를 치는 등 두 차례 타석에서 침묵했던 강정호의 방망이는 6회 날카롭게 돌아갔다.

피츠버그가 1-0으로 조금 앞선 6회초 2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구원 타일러 라이온스의 90마일(약 144㎞)짜리 초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강정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강정호는 팀이 3-2로 쫓긴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의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선 타석에서는 찬스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츠버그가 2회초 스탈링 마르테의 안타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시속 96마일(약 154㎞)짜리 직구를 노려쳤으나 3루수 앞 병살로 이어졌다.

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은 피츠버그가 4회 그레고리 폴랑코의 볼넷과 마르테의 안타, 서벨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였다.

강정호는 또 다시 마르티네스의 시속 96마일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쳤다. 하지만 공은 높이 떴고 세인트루이스 2루수 제드 저코의 글러브 안에 떨어졌다.

수비에서는 아직 완벽하게 감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알레드미스 디아즈가 친 좌측선상 빠른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해 아웃시켰지만 이외에는 조금씩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야디에르 몰리나가 친 타구가 강정호 쪽으로 굴러왔다. 강정호는 낮게 바운드 된 타구를 잡는데 성공했으나 한 차례 주춤하면서 몰리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8회 1사 1,2루에서는 몰리나의 타구를 잡았다가 떨어뜨렸고, 1루 송구가 다소 높아 실책을 저지를 뻔 했다.

그러나 강정호는 7회 1사 1루에서 자신의 왼쪽으로 빠지는 땅볼을 다이빙 캐치로 잡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강정호와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불발됐다.

오승환은 7회말 잠시 불펜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세인트루이스가 1사 1,2루의 찬스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루벤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린 뒤 역전에 실패하자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화려한 복귀를 신고하는 강정호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4연패에서 탈출, 16승째(13패)를 수확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3위 세인트루이스와 격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박뱅' 박병호(30)는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6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박병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는 0-2로 끌려가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맷 레이토스의 직구를 잡아 당겨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상황에서 직구를 노려쳤다.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 때 2루에 안착한 박병호는 커트 스즈키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타격감을 끌어올린 박병호는 1-5로 뒤진 4회 2사 후에도 안타를 쳐냈다. 박병호는 상대 선발 레이토스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다음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홈런이 터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6회 중월 2루타성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의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8회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6경기 연속 안타를 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0.268로 끌어올렸고, 시즌 13득점째를 올렸다.

한편, 미네소타는 4-10으로 완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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