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이저리거가 됐지만 벤치 신세로 전락한 볼티모어의 김현수 선수. 경기에 출전했다 하면 그게 뉴스인데요. 오늘(6일) 닷새만에 선발로 나서서 팀 승리를 이끄는 안타까지 뽑아냈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0대0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친 공이 바닥에 크게 튕기며 투수와 2루수 사이로 향합니다.
전력질주는 행운의 타구를 안타로 만들었습니다.
이어 후속타자의 중전안타때 과감히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고 대주자로 교체된 김현수.
덕아웃으로 들어올땐 쇼월터 감독을 비롯해 동료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볼티모어는 곧바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1대0 짜릿한 승리.
김현수는 닷새만의 선발출전이었지만 볼넷까지 더해 1루를 2번 밟았습니다.
올시즌 5번뿐인 선발경기, 제한된 기회지만 매경기 멀티출루를 이어갔습니다.
타율은 5할5푼6리, 출루율은 6할1푼9리나 됩니다.
오랜 기다림, 그리고 제한된 출장속에서도 기복없이 꾸준한 김현수.
경쟁자인 좌익수 리카드가 최근 1할대 타율로 부진한 가운데 볼티모어 쇼월터 감독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