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클린턴 측, 반트럼프 광고 동영상 공개…총공세 개시

입력 2016-05-05 22: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클린턴 측, 반트럼프 광고 동영상 공개…총공세 개시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선거운동본부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조목조목 비난하는 내용의 광고 동영상을 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약 1분 분량인 이 광고의 특징은 클린턴의 말은 단 1초도 나오지 않고, 오로지 공화당 경선후보들과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후보 등 당내 주요 인사들이 트럼프를 비판한 말들로만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공화당원들의 입을 빌어 트럼프의 약점을 조목조목 지적한 것이다.

광고 동영상은 트럼프가 "나는 통합주의자다. 당을 통합시키겠다"고 연설하는 장면 뒤에 '공화당을 통합시킨다고?'란 문장을 화면에 등장시킨 다음, 그 뒤를 이어 마르코 루비오 전 경선 후보가 "트럼프는 사기꾼"이라고 질타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식으로 구성돼있다.

트럼프가 연설에서 "나는 생각나지 않는다" 며 너스레를 떠는 장면 뒤에는 롬니 전 대통령후보가 "트럼프는 실력있는 여성 언론인을 생리주기로 모욕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장면과, 과거 트럼프가 했던 비상식적인 발언들을 하나하나 기억에서 되살려내는 영상들이 등장하다.

트럼프가 "모두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장면 뒤에는 젭 부시 전 경선 후보가 "트럼프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가하면 클린턴 선거운동본부는 홈페이지(https://www.hillaryclinton.com)에 카를로스 커벨로 하원의원(플로리다)의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도덕적 결정이다" , 벤 새시 상원의원(네브라스카)의 "트럼프는 이 위대한 국가를 다시 세워 올리기보다는 무너트리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 등 공화당 정치인들과 친공화당 성향의 보수 매체들의 트럼프 비판, 그리고 공화당 인사들의 클린턴 지지 발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편 4일 CNN 방송은 4월 28일~5월 1일 여론조사기관 ORC가 전국 성인남며 1100명과 등록 유권자 890명을 대상으로 클린턴과 트럼프 양자대결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클린턴이 54%의 지지율을 얻어 41%인 트럼프보다 13%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안전장치가 풀린 대포(a loose cannon)'로 비판하면서, 대통령 직에 부적합한 위험 인물로 주장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